2024. 2. 11. 23:27ㆍ뜨개일기
231227-240116
장장 3주에 걸친 푸딩지옥 체험기
친구에게 뜨개질을 첨 영업당했던 바로 그 날
친구가 뜨고 있던 것이 바로 이 푸딩백
(참고 : 뜨개질 영업당한 썰 - https://knitdoc.tistory.com/2)

(사진에 링크포함되어있음)
머야 넘 귀엽잖음
비니를다 뜨면 나도 도전해봐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일단 지르고 봄

비니 뜰 때 짧은뜨기 해봤으니까!
그리고 실이 안보여봤자 뭐 그렇게 안 보이겠어?
코바늘 작품에 익숙.....은 몰겠는디 일단 처음은 아니니까!

멸망
아니
진짜 하나도 안 보여

먼저 간 친구의 전언
야 믿는다? 진짜 믿는다??

보인다며
ㅠ
그렇게 울면서 풀고 다시하고 풀고 다시하길 5일째

드디어 모티브 1개를 완성해낸다
저거 하나 하는데 5일이 걸림
근데 23개 더해야해
ㅠ
이걸 23개 더 하는 것도 문제지만
모티브 사이즈 맞추느라 손에 하도 힘을 주고 떠서

뜨개파업선언
왼손 엄지와 중지로 모티브를 힘줘서 꽉 잡고 떴는데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왼쪽 엄지손가락이 엄청나게 아프고
엄지를 필 때 엄청나게 아픈 것임
일과 중에 손을 좀 쓰다보면 어느 정도 풀리길래
좀 지나면 없어지겠지 했는데
점점 더 심해지고 특히 자고 일어난 다음 아침에 통증이 엄청나게 심했다
그리고 손가락을 굽히고 필 때 덜그럭 덜그럭 거리면서 걸리는 증상이 생겼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 (Trigger finger)

손가락을 구부리게 해주는 근육의 힘줄에 염증이 생겨서 발생함
이름이 방아쇠인 이유는 손가락을 움직일 때 방아쇠를 당기듯 딸깍거린다고 해서 붙여졌음
긴 시간 동안 손가락을 구부린 채 일을 해야 하거나 손을 많이 쓰는 작업을 하는 경우 호발한다
나한테 이런게 생기다니,,
올 것이 왔구나 하면서
우선 손가락 스트레칭을 많이 해줬다
아침에 제일 심하길래 좀 공부해봤더니
밤에 잘 때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구부러진채로 고정이 되기 때문에 통증이 좀 더 심해지는 것이었음

그래서 쿠팡에서 얼른 엄지보호대를 구매해서
잘 때 요걸 착용해서 엄지를 편 상태로 고정시키고 자봤더니 확실히 아침 통증이 많이 좋아졌다
사진누르면 링크로 이동됨
광고는 아님
광고였으면 좋겠다 많은 연락 주세요
틈틈이 엄지를 구부렸다가 폈다가 하면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거나 심해진다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고려해봐야 하고 효과가 없다면 염증으로 두꺼워진 부분을 수술적으로 살짝 터주는 방법이 있다
사실 치료는 손을 안 쓰는 건데
그럴 수는 없잖아 뜰 게 얼마나 많은데
ㅠ 여러분은 이러시면 안 됩니다
좀 더 손을 쉬게 해주세요
아무튼 뜨개질하면서 꽤 흔히 겪을 수 있는 질환인 것 같은데 인터넷에서는 사례가 많아보이지 않아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올려봄
내 엄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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